Day 18

나를 찾아오시는 예수님 (마 18:10-14)

10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어릴적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만약 이 지구상에 나 혼자 산다고 한다면, 과연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어 주셨을까?'라는 생각을 말입니다. 내가 존경하는 그 목사님을, 신실하게 늘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그 장로님, 사랑이 많으신 그 권사님을 위해서라면 하나님이 보내주셨겠지만, 정말 아무 것도 아닌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예수님을 보내주셨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근데 오늘 본문 말씀을 보니, 하나님은 분명히 그러셨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길을 잃었을 때에도, 어두운 곳에 숨어 있을 때에도,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에도 예수님은 분명히 나에게 다가와서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라고 속삭여 주실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너무 기뻤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를 사랑하시기 보다는 <나>를 사랑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십자가를 지신 것이 아니라 <나> 때문에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것을 깨달아야, 우리는 감사도 할 수 있고 회개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막연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예수님의 <나>를 향한 사랑을 오해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눈을 들어서 십자가에서 <나>를 그윽하게 사랑의 눈길로 쳐다보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은 <나>를 천하보다 귀하게 사랑하십니다. 이러한 사랑을 다시 회복하는 사순절 열여덟번째 날이 되시길 기도합니다.